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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상세내용
제목 (2019년) DMZ 포럼 : 한반도 화해를 위한 남북 식민지 역사의 동질성 연구
저자 이관형,오재호,이신철,최종길 과제분류 수탁연구
발행월 2020-03 보고서번호 2019-32-2
판매유무 원문 PDF
국문요약 HWP 외국어 요약 English
보도자료 인포그래픽스
이 연구는 경기도가 9월 19일과 20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 “DMZ포럼 2019”의 역사분야 후속연구과제이다. “DMZ포럼 2019”는 2018년 9월 19일의 평양공동선언을 기념하고 DMZ 중심의 남북 간 평화협력방안을 모색한 자리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정세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현재의 한반도를 규정한 것은 제국주의 국가 간 식민지 쟁탈전과 그의 폭력적 귀결인 양차 대전 이후의 냉전질서이다. 주변 정세의 항상적 불안정은 한반도가 거의 유일하게 여전히 식민과 냉전의 과거 틀을 벗어나고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 간의 평화협력을 논의하는 포럼에 역사분야가 포함된 것은 이 때문이다.
이 연구는, 남북이 하나의 역사를 공유하면서도 역사에 대한 서로 다른 연구목적과 방법론으로 인해 오히려 이질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제2장 남북의 식민시기 역사인식”에서는 먼저 남북의 역사 인식의 상이성이 논구된다. 남한의 역사학계는 민족주의 사학과 실증주의 사학의 전통이, 북한의 역사학계는 초창기 유물사관에 입각한 사회경제사적 전통으로부터 1960년대 후반이후에는 주체사상이 각각의 주류적 학풍으로 자리 잡게 되었음을 밝힌다.
‘제1절은 해방이후 남한의 역사인식과 교육방침’을 기술한다. 군사독재의 정당성과 통치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는 도구로부터 ‘민족적 정체성 확립’을 위한 교과목으로 변화하는 과정이 논의된다.
‘제2절 해방 이후 북한의 역사인식과 교욱방침’에서는 1945년 이래 소련식 사회주의교육체제와 맑스 레닌주의적 교의로부터 1960년대 이후 주체사상으로 교육이념이 변화되는 과정이 기술된다. 1970년대부터 주체사상은 교육이념으로 확립되며 1980년대를 지나면서 더욱 공고화한다. 북한의 교육은 이념적으로 맑스 레닌주의와 주체사상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후자, 즉 김일성 주체사상이 중심이 된다.
‘제3절 구체적 사례’에서는 1절과 2절에서 밝힌 남북의 역사인식과 교육이념의 차이가 식민지시기를 전후로 한, 주요 역사적 사건에 대한 평가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이질성을 드러내는지를 논의한다. 갑오농민전쟁, 3.1운동, 임시정부에 대한 남한과 북한 학계의 서술을 병렬 비교함으로써 남북 역사인식의 차이를 드러낸다.
“제3장 남북 공통의 피해역사와 식민지 범죄”에서는 강제동원 피해와 일본군 ‘위안부’의 실태를 다룬다. 역사인식에서 남북이 보이는 현저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식민지 피해를 공유한다. 남북은 이에 대한 공동대처를 통해 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
‘제1절 북한지역의 강제동원 실태’는 조선총독부의 문건 등에 대한 조사에 기초한다. 강제동원 피해는 군인, 군속, 노동자, ‘위안부’가 입은 피해를 말한다. 군인, 군속, ‘위안부’ 피해는 한반도에서 지역 구분 없이 진행되었으나, 노동자의 경우는 남한지역을 중심으로 동원된 것을 알려져 있다. 실제로 남한지역이 중심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지역에서도 노무자 동원이 생각보다 큰 규모로 이루어졌음이 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다. 그동안 북한은 이와 관련한 자료가 별로 없었다. 사료에 의거하여 매우 구체적으로 북한지역의 강제동원 실태를 밝히고 있어서 북한에게도 유용한 내용이 될 것이다.
‘제2절 북한지역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와 남북공조’도 실증적인 연구이다. 일본군 ‘위안부’의 한반도내 지역적 분포, 출신 도별 동원인원수, 이와 관련한 북한 측의 입장, 현재까지의 남북공조상황 등이 소상히 연구된다.
‘제3절 식민지 피해와 범죄에 대한 남북의 공조방안’에서는 식민지 지배 피해에 대한 남북공동의 실태조사 필요성, 남북의 입장 차이를 완충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와의 공조 및 연대 방안을 제시한다.
“제4장 남북 공통의 식민지 역사서술방향모색”에서는 동학농민운동을 중심으로 남북한과 총련의 역사교과서를 분석한다. ‘제1절 남북의 역사교육체계와 동학농민운동 서술 기조’에서는 남북의 초중등 교육제도를 역사교과를 중심으로 비교하고 역사서술상의 기조차이를 밝힌다.
‘제2절 남북 재일 교과서의 동학농민운동 서술’에서는 남북과 총련의 교과서에서 동학농민운동이 어떻게 서술되고 있는가를 도표로써 비교 분석한다. 용어상의 차이부터 동학농민운동의 배경, 봉기의 목표 등 세부적인 차이를 망라한다.
‘제3절 남북 공동의 역사교과서 서술을 향하여’에서는 남북이 서로 명칭을 달리하지만 동학농민운동에 대한 높은 평가를 공유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동학농민운동에 대한 인식을 매개로 남북, 나아가 재일교포의 역사적 대화가능성을 피력한다.
“제5장 결론 및 정책제안”에서는 앞서의 논의를 종합하고, 식민지 피해에 대한 ‘남북공동실태조사위원회(가칭) 설치를 제안한다.
“부록”에서는 “DMZ포럼 2019”의 역사세션에서 진행된 논의를 담는다. 포럼의 역사세션은 1부 ‘일제 식민지 지배 청산의 과제’와 2부 ‘식민과 냉전의 종식장소로서의 DMZ’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나 ‘1965년 한일기본조약(청구권 협정)’을 둘러싼 논전이 분위기를 압도한다. 아울러 강제동원을 매개로 한 남북공조를 위해, 또한 DMZ가 지니는 상징성을 고려하여 DMZ내에 ‘남북공동기억센터(가칭)’를 설립하는 방안이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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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 2018-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