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 | 배터리와 미래차 산업의 중심 경기도 : 테슬라 배터리 데이를 계기로 | |||
---|---|---|---|---|
저자 | 김영롱 | |||
과제분류 | 이슈&진단 | |||
보고서번호 | 제439호 | |||
발행일 | 2020-12-01 | 보도자료 | HWP | |
원문 | 인포그래픽스 |
2020년 9월 23일 테슬라(Tesla)의 배터리 데이를 앞두고 주가가 폭등하는 등 전세계적인 관심이 고조되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 백만마일 배터리 등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배터리 데이 당일에 이러한 기술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는 평가와 함께 테슬라의 주가는 급락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3년 내 배터리 원가를 절반 이상 절감하고 약 3천만 원 수준의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통해 테슬라가 전기차 양산을 위한 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이러한 평가의 근거는, 테슬라가 불을 지핀 세계 배터리 및 미래차 산업이 여전히 급성장 중이라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10년간 미국은 석유국가(petrostate), 중국은 전기국가(electrostate)로 발돋움하면서 새로운 에너지 지정학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여전히 에너지 저장 및 운반 차원에 있어서는 석유가 전기에 유리하나 향후 에너지저장장치 기술 개발에 따라 전기 기반의 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코로나19의 충격과 기후변화에 대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 석유 기반 에너지에서 전기 기반 에너지로의 전환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위상 및 파급력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기업 간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3사의 자동차 산업 거래 기업 네트워크를 재구성해보면, 직접적으로 거래 관계에 있는 자동차 기업은 많지 않으나 자동차 산업 네트워크 내에서 수만 개의 거래 관계로 연결되어있다. 특히 거래망에 속한 기업 중 경기도 소재 기업의 비중이 매우 높다.
배터리 데이가 국내 미래차 정책에 던지는 시사점은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첨예해지는 배터리 시장의 국제 경쟁 속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건전한 경쟁 및 협력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 둘째,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형평성을 바로잡고 전기차 보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급 기준을 세심하게 디자인해야 한다. 셋째, 궁극적으로는 배터리 산업이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과 결합하여 미래차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경기도에 소재한 화성시 자율주행 실증도시, 시흥시 무인이동체 거점도시, 평택시 수소 인프라 거점도시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지난 10년간 미국은 석유국가(petrostate), 중국은 전기국가(electrostate)로 발돋움하면서 새로운 에너지 지정학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여전히 에너지 저장 및 운반 차원에 있어서는 석유가 전기에 유리하나 향후 에너지저장장치 기술 개발에 따라 전기 기반의 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코로나19의 충격과 기후변화에 대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 석유 기반 에너지에서 전기 기반 에너지로의 전환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위상 및 파급력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기업 간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3사의 자동차 산업 거래 기업 네트워크를 재구성해보면, 직접적으로 거래 관계에 있는 자동차 기업은 많지 않으나 자동차 산업 네트워크 내에서 수만 개의 거래 관계로 연결되어있다. 특히 거래망에 속한 기업 중 경기도 소재 기업의 비중이 매우 높다.
배터리 데이가 국내 미래차 정책에 던지는 시사점은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첨예해지는 배터리 시장의 국제 경쟁 속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건전한 경쟁 및 협력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 둘째,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형평성을 바로잡고 전기차 보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급 기준을 세심하게 디자인해야 한다. 셋째, 궁극적으로는 배터리 산업이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과 결합하여 미래차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경기도에 소재한 화성시 자율주행 실증도시, 시흥시 무인이동체 거점도시, 평택시 수소 인프라 거점도시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