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Fair Trade)은 일종의 대안무역 운동으로, 시장 경쟁 중심적인 불평등한 무역을 가치 지향적이고 사람 중심적이며 포용적인 성장을 위한 무역으로 전환하는 것을 지향한다. 공정무역 운동은 연대와 공정에 기초하여 소외된 생산자를 위한 시장 접근성 확대,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거래 관계 형성, 생산자 역량 강화, 소비자 인식 증진 및 옹호, 사회적 계약으로서의 공정무역, 사회적 가치 등에 기반한다. 공정무역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의 번영을 보장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며, 당면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생태적 전환에 기여한다. 지역 기반의 풀뿌리 시민운동인 공정무역을 통해 시민들은 가치소비를 지향하고 지역 간 연대를 통해 글로벌 관점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며,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사회적경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공정무역은 확산 중이며 공정무역을 대표하는 공정무역마을은 2022년 2월 현재 30개국, 2,083개가 있다. 한국 공정무역은 시장 규모가 아직 작지만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공정무역마을운동이 확산 중이다. 한국 공정무역마을은 2022년 2월 현재 공정무역도시 18개, 공정무역 종교기관 1개, 공정무역 실천기업 9개, 공정무역학교 4개, 공정무역대학 3개, 공정무역실천기관 14개 등이다. 경기도는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공정무역 도시로 2017년 ｢경기도 공정무역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후 공정무역 활성화 지원, 공공기관 공정무역 매장 조성, 로컬페어트레이드 제품 사업 등 공정무역 제품의 개발 및 판로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한 6대 추진 전략은 1) 생산자와 소비자를 양축으로 하여 관련 주체들이 하나의 가치사슬을 만드는 공정무역 생태계 구축, 2) 지자체부터 글로벌 기관까지 포함하는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공공의 역할 강화 및 민관 협력 확대, 3) 공정무역과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사회적경제 조직과의 결합, 4)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한 판로개척 5) 시민 교양교육, 비즈니스 창업 교육, 초중고생 교육 등 체계적인 교육 추진, 6) 판매처의 스케일업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강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