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들어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에너지 구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불고 이는 교통체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승용차의 연료가 하이브리드와 전기로 바뀌고 있으며 이는 차량의 소형화를 가속화시켜 승용차는 종전의 용도와 인기를 유지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장거리 수요는 고속철도, 단거리 수요는 자전거와 도보 등 저속녹색수단에 흡수당할 것이며 도시 구조도 이에 맞추어 철도역 중심의 고밀화 양상을 보이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택시로 하여금 현재 처해 있는 문제를 극복하고 획기적인 발전을 기할 수 있는 계기를 조성해 주고 있다. 그 첫째 이유는 역설적으로 택시의 문제가 심각하여 국가적으로 방치 할 수 없는 국면에 이른 것이며 둘째는 획기적 발전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택시의 발전방향은 명확하다. 철저한 정보화와 서비스 개선으로 수요를 대폭 증가시키는 것이다. IT 기술이 구석구석까지 보급 된 소위 U 시대에 이른 만큼 제도개선을 동반한다면 택시 개혁은 아주 가능한 일이며 또 이렇게 하지 않고서는 택시가 처한 심각한 경영문제, 기사 복지문제, 택시 범죄문제 등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 낼 방법이 없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차량 소유위주의 회사 운영체제를 정보제공체제로 변화시키며 호출에 의한 택시 서비스에 대해 승객과 운영자 모두에 강한 인센티브를 주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이 보고서는 택시 개혁을 이끌 시범 사업 두 가지를 소개한다. 그 첫째는회원제에 의한 출퇴근 택시 카풀 서비스이며 둘째는 택시 PRT 서비스이며, 후자의 사례로 30대의 택시가 일조가 되어 400 가구의 통행을 책임지는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이들 가구는 스마트폰이나 혹은 그 외의 방법으로 통행일정을 계획하면 자동적으로 정보회사에 통보돼 일부러 전화를 걸지 않아도 택시가 문앞에 대기하는 서비스이다. 대중교통이 미처보급되지 못한 신도시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가구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특히 노령화가 지속되고 있는 여건을 감안할 때승용차 소유에서 벗어나 택시 PRT 회원 가입을 원하는 계층이 많아 질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