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진단

이슈&진단은 특정분야의 정책제안이나 아이디어를 시의성있게 제시하여 정책의 방향설정과 실헌에 도움을 주고자 작성된 자료입니다.
※ Policy Initiative 발간으로 이슈&진단 발간을 중단합니다.

경기-충남 쌍둥이 습지공원 제안

경기-충남 쌍둥이 습지공원 제안

과제분류이슈&진단

발행연도2024

보고서 번호제539호

저자이양주

원문
보도자료

경기만의 갯벌은 2000년도에 이미 절반 이상 훼손되었다.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도 1999년도에 습지보전법을 제정했지만, 이후에도 경기만 갯벌은 지속 매립⋅훼손되고 있다. 경기만 갯벌이 속하는 동아시아-호주 철새이동경로(EAAF)에 도요새 개체가 급감 중인데, 이는 한국과 중국의 갯벌 훼손이 주된 원인이며, 특히 새만금 간척으로 붉은어깨도요 개체 수는 60% 급감하였다.
국제사회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착한 투자를 권고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자산을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기후 위기를 맞아 더욱 고조되고 있다. 돈과 기술을 활용하여 자연 자원의 순손실을 방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제부터 우리는 경기만의 갯벌을 ESG 관점에서 봐야 한다. 회피-최소화-복원-상쇄와 같은 대안으로 접근해야 하며, 대안 없는 일방적 간척과 매립은 불허해야 할 시대가 온 것이다.
경기만-아산만 습지는 람사르협약 국제적 기준에 충분하게 부합하는 귀한 생물 서식지다. 대대로 우리 식량의 원천이었고, 2000년대까지도 한국미기록종이 발견되었으며 미래에는 블루카본(blue carbon)의 가치로 더욱 주목받을 것이다. 연간 가치가 약 18조 원인 우리나라 갯벌에 대한 인식도 변하여 다시 복원하자는 소위 ‘역간척’도 제안되었다. 갯벌 복원 사업이 시도되었고 2021년에는 우리나라 4개의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복원이 시작되어 장기적이고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한반도 생태계는 면적은 적지만 역동적이고 다양하여 많은 인구를 부양하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천고마비 계절이 있는 금수강산, 인구밀도는 세계 7위, 땅 면적은 세계의 0.15%에 불과하나 세계 새들의 6%가 사는 곳이다. 고불고불 긴 해안선, 강과 호수가 땅과 이어지는 습지 등 생태적 전이대가 풍부하다. 원시적 DMZ는 한반도 전체의 전이대다. 지구촌의 습지 보호는 나라 간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다. 경기도와 충청도도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쌍둥이 습지를 조성하여 각각 북과 남 방향으로 확대한다면 철새들의 낙원인 서해 연안 생태축이 될 것이다. 귀한 갯벌! 매립만 하지 말고 반 정도는 습지공원으로 조성하자.

이양주의 다른 보고서

현재 열람하신 페이지에서 제공된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 관리부서 성과확산부
  • 담당자 엄예우
  • 전화번호 031-250-3579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