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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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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간 사회 및 지역 이동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

세대 간 사회 및 지역 이동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

과제분류기본연구

발행연도2023

보고서 번호2023-05

저자이근복, 정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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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요약
보도자료
영문 요약
인포그래픽

최근 한국 사회는 더 이상 부모 세대에 비해 더 나은 사회경제적 성취를 이루기 힘든 사회라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 기회의 불평등이 고착되고 부모의 지원 없이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자괴감과 무력감은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낮출 수 있다. 부모와 자녀 세대에 걸친 세대 간 사회이동이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러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이용해 세대 간 사회이동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실증 연구는 많지 않다. 나아가 한국 사회에서 세대 간 사회이동은 지역이동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이동을 분석에 고려한 연구는 전무하다. 본 연구는 경기도민 1,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세대 간 사회 및 지역이동, 삶의 만족도] 자료를 분석해 세대 간 사회이동과 지역이동 경험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를 통해 드러난 세대 간 사회이동 및 지역이동 현황을 요약하자면 첫째, 경기도에 거주하는 대다수 성인은 부모의 사회 계층과 다른 사회 계층으로 이동했으며 50% 이상은 부모보다 더 나은 계층 지위를 성취한 상향 이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지역이동과 관련해서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70% 이상의 성인 남녀는 서울, 인천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그들의 아버지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등 다양한 지역을 고향으로 두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셋째, 사회이동과 지역이동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사회이동의 총비율, 상향 및 하향 이동 등의 세대 간 사회이동 양상은 청소년기 성장 지역 및 아버지의 출신 지역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대 간 사회이동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으로 검증되었다. 부모의 사회 계층보다 낮은 지위로 떨어진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는 유의미하게 낮았다. 하지만 더 나은 계층 지위를 달성한 상향 이동 집단의 삶의 만족도는 타 집단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역이동은 아버지가 고향을 떠나 타 지역에서 정착한 ‘지역이동’ 집단과 아버지의 고향이 수도권이고 그 지역에서 자녀가 청소년기를 보낸 ‘비이동 수도권 집단’, 아버지의 고향이 비수도권 지역이며 그 곳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비이동 비수도권 집단’으로 유형을 나누어 그 효과를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지역이동 유형에 따른 삶의 만족도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세대 간 사회이동과 지역이동이 삶의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나 지역이동의 조절 효과는 검증되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이동의 효과는 부모의 고향인 수도권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집단(비이동 수도권)에만 유의미했다. 이 집단에서 부모보다 나은 계층지위를 획득한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가 비이동집단(부모와 같은 계층에 머문 경우)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반대로 하향이동 집단의 만족도는 유의미하게 낮았다. 이 결과는 아버지의 고향지역에서 청소년기부터 형성한 사회 관계 집단이 자신의 사회이동 경험을 의미화하는 준거 집단으로서 기능한 결과일 수 있다. 비록 경기도에 한정된 조사자료로부터 얻어진 결과이며 사회 관계에대한 보다 면밀한 조사가 추후 필요하지만 본 연구의 결과는 한국 사회에서 사회이동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양상이 단순하지 않으며 지역사회 관계를 중심으로한 준거 집단이 사회이동과 삶의 만족도를 매개하는 중요한 단위일 수 있음을 함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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