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진단

이슈&진단은 특정분야의 정책제안이나 아이디어를
시의성있게 제시하여 정책의 방향설정과 실현에 도움을
주고자 작성된 자료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에게 평등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에게 평등하지 않았다!

과제분류이슈&진단

발행연도2023

보고서 번호제525호

저자이은환, 김욱

원문
보도자료
인포그래픽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감염병 재난이 4년째 이어지고 있다. 감염재난은 우리에게 감염에 대한 불안, 가족을 잃는 슬픔, 죽음에 대한 공포, 그리고 후속되는 경제위기로 인한 좌절 등 많은 심리⋅정신적 아픔을 안겨준다. 특히 감염재난으로 인한 불안과 공포는 전염병처럼 확산되어 멘탈데믹(mentaldemic)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정신건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국민의 절반이 넘는 55.8%가 불안/우울감을 경험하고 있었다.
팬데믹으로 인한 고통은 모두에게 평등하지 않았다. 개인이 처한 사회적 계층과 경제적 수준에 따라 위험이 달랐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 사회의 약자들과 취약계층에게 더욱 가혹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우울증상 유병률은 소득 최하위 계층(32.8%)과 최상위 계층(13.4%)의 격차가 두 배가 넘는 2.4배였고, 불안장애의 경우 각각 46.5%와 27.9%로 그 격차는 18.6%p에 달했다. ‘지난 1년간 자살생각 경험’은 소득 최하위 계층(37.9%)과 최상위 계층(16.7%)의 격차가 2.3배였고,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자살생각 경험’은 소득 최하위 계층이 24.1%, 최상위 계층이 6.7%로 그 격차는 3.6배에 달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정신건강 위험은 교육수준에 따라서도 달랐다.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졸업 이하인 경우 우울증상 유병률은 19.4%인 데 반해, 대학교 졸업 이상인 경우 17.0%였고, 지난 1년간 자살생각의 경우 각각 23.0%, 19.3%로 나타났다.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자살생각은 고졸 이하가 10.2%, 대졸 이상이 7.6%로 분석되었다. 또한 홀로 사는 1인 가구일 경우 팬데믹으로 인한 정신건강 위험은 더욱 높아졌는데,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자살생각은 1인 가구 13.5%, 2인 이상 가구 7.7%로 그 격차는 1.8배에 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했던 낙인인식도 심리적 고통을 가중시켰다. 우리 사회에 확진자에 대한 낙인인식이 ‘없다’라고 응답한 집단의 우울증상 유병률은 8.9%인 데 반해, ‘다소 있다’라고 응답한 집단은 17.5%, ‘매우 심하다’라고 응답한 집단은 39.1%로 높아졌다.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자살생각의 경우 ‘없음’ 집단 5.9%, ‘다소 있음’ 집단 7.6%, ‘매우 심함’ 집단은 18.8%로 분석되었다.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재난으로 인한 정신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첫째,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우선적 중재 프로그램’의 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정신건강 인프라에 대한 취약계층들의 물리적, 심리적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의 제공이 필요하다. 둘째, 팬데믹에 대한 부정적 편견과 낙인인식을 해소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경기도는 향후 신종 팬데믹 발생 시 불필요한 편견과 공포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홍보 및 캠페인 등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은환의 다른 보고서

현재 열람하신 페이지에서 제공된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 관리부서 성과확산부
  • 담당자 박지혜
  • 전화번호 031-250-3261
  • Email